김민재 소속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 번째 세리에 A 우승하다.

사진 출처: 로이터

나폴리 33년 만에 우승하다.

나폴리는 2023년 5월 5일(한국시간) 우디네세와의 1-1 무승부로 나폴리가 확고한 선두를 차지한 후 33년 만에 세 번째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폴리의 승리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87년과 1989-90년에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33년 만에 차지한 것입니다.

김민재 우승 주역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가 우승의 주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인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수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 세리에 A에서의 한국인 선수는 김민재 선수가 최초입니다. 그리고 유럽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한국인 중앙 수비수가 되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 여러분이 주신 응원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던 시즌이었습니다",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경기가 새벽에 있어서 보기 어려우셨을 텐데 항상 응원해 주셔서 또 한 번 감사합니다. 이 영광을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네요. 한국인으로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기쁨, 영광, 행복 다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덕이 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뿐입니다. 더욱 발전할 수 있고 발전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튜브 상위 댓글 소개

유튜브에서는 김민재 선수의 우승 소식을 기뻐하며 바로 영상들이 올라왔습니다.
상위 댓글에는 " 뛰어난 수비수는 팀을 우승시킨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하와이안 피자를 주문해도 피자집에서 웃으며 주문을 받을 수 있다면 이탈리아에서 성공한 삶이다", "김민재 선수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쓰네요. 축하하고 자렁스럽습니다."와 같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경기 후 모습

경기가 끝난 직후 팬들이 김민재 선수를 둘러싸고 영상도 찍고 유니폼을 뺏으려고 달려들었습니다. 라커룸에서 김민재는 상의 탈의하고 머리는 파란색으로 염색당한 상태였습니다. 상대편에 대한 수비는 완벽했지만 결국 유니폼과 머리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김민재를 향한 평가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 등 알려져 있지 않았던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한게 33년 만의 우승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본 적 있냐? 그는 동물이다. 위기를 감지하는 순간 모든 플레이에 속도를 붙일 수가 있다.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고 극찬했습니다.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에게 시즌 평점 9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길 "파르테노페이(나폴리 별명)의 시즌 최고 선수 중 한 명. 클럽 레전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가 단 1년 만에 더 큰 레전드가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완전히 압도적인 수비를 펼쳤으며, 크바라츠헬리아와 더불러 여름 이적시작 최고 영입"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사라니게 한 마법사"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합류 당시에는 유럽 리그를 통틀어 5대 수비수로 꼽혔던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게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쿨리발리를 아쉬워하는 게 아니라 잊게 만들었다", "쿨리발리보다 더 강항 신체는 아니지만 공중볼을 잘 따냈고 빌드업을 할 때 안정감이 있으며 굉장히 빠른 선수"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김민재가 없을 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건 우연이 아니다"라며 김민재 선수를 극찬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세리에 A 중계권을 갖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김민재 선수에게 올 시즌 평점 10점 만점을 줬습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새벽에 김민재 선수가 우승한 소식을 접하고 매우 기뻤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어 대단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나폴리에서 축제의 현장 속 주역이 김민재 선수인게 정말 놀랍고 신기하네요.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건강히 멋진 활약을 보며 주길 기대해 봅니다.